도널드 트럼프 전격 선언…"국정운영-비즈니스 이해상충 소지 제거”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 당선인이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대통령직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30일 새벽 트위터를 통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만들기 위한 국정에 온전히 몰두하기 위해 나의 위대한 사업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내가 법적으로 그렇게 할 의무는 없지만, 대통령으로서 직무가 내 여러 사업과 조금이라도 '이해 상충'의 소지가 생기지 않는 것이 보기에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직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사업에서 완전히 물러나기 위한 법적 서류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가족들과 함께 내달 15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부 계획을 공개할 예정인데 재산 백지신탁 여부가 주목된다.

 그는 대선 승리 후에도 인도 뭄바이 남쪽에서 트럼프 이름이 붙은 호화 아파트단지를 짓는 인도 부동산개발 업자 등 사업 파트너들을 만난 것으로 확인돼 취임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는 미국 이외에 터키,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아제르바이잔 등 최소 25개국에서 거래한 적이 있는 회사 총 150여 개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