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라디오방송, 실수로 '비상사태 경보' 내보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받는 미국령 괌에 있는 라디오방송 두 곳이 실수로 '비상사태 경보'를 내보내 주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15일 괌에 있는 라디오 방송국인 KTWG와 KSTO는 낮 12시 15분께 승인받지 않은 시험 비상경보를 송출했다. 특정되지 않은 경보는 약 15분간 이어졌다.

 괌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시험 경보는 어떤 비상사태와도 관련돼 있지 않다. 실제 위협이나 경고도 없다"면서 "방송국에서 사람의 실수로 인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위협 수준에 어떤 변화도 없다"면서 "생업을 평소대로 유지하라. 현재 미군의 방위 태세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괌 국토안보부는 주민들에게 비상시 행동요령을 담은 팸플릿을 배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