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내주'네오 훈련'실시, 이달중 北추가 도발 가능성에 '美 군사옵션 현실화'추측 만발

[뉴스포커스]

한국체류 미국인 14만명 대피, 미국 "연중 행사"
CIA 관계자 "콜럼버스 데이에 북한 도발 가능성" 

 그동안 미국이 대북 군사옵션을 실행할 것인가를 두고 주한 미국인 철수 여부가 주목 받아왔다. 그런데 미국이 한국에 체류 중인 미국과 우방국 시민을 대피시키는 훈련을 이르면 다음주에 실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오는 10일을 전후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과 함께 오는 9일 '콜럼버스 데이에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다'는 미 CIA 관계자의 발언까지 나와 다음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한미군이 1년에 두차례씩 실시하는 민간인 철수 훈련인 '네오 훈련'이 이르면 다음주부터 실시될 예정이라고 한국 언론들이 4일 전했다. 주한 미군은 이날 훈련에 앞서 주한미군 가족에게 집결 장소와 절차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 작전의 대상은 한국에 체류중인 민간 미국인 14만명을 비롯해 우방국 시민까지 합쳐 22만명이다. 한반도 유사시 주한미군은 이들을 평택 기지에 집결시킨 뒤 항공기와 선박을 통해 일본으로 대피시키게 된다.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하려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네오작전은 필수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커지면서 네오 작전의 훈련 강도도 최근 계속 높아지고 있다. 작년 훈련 때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미군 가족들이 실제로 수송기를 타고 일본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주한 미군의 민간 미국인 철수 훈련 실시와 함께 다음주 초 북한의 핵실험 도발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과거 북한 노동당 창건일(10월10일)을 전후해 핵실험 등 도발을 해왔다. 1차 북핵실험은 2006년 추석 사흘 뒤였던 10월 9일 감행됐으며, 지난해에도 이 시기 5차 핵실험을 했다. 

 전문가들 사이 최근 국제사회 제재 움직임까지 맞물려 있어 이번에도 10일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도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