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무려 2만5천339명 피살 인구 10만명 당 20명꼴…20년래사상 최악


지난해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20년 만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1일 멕시코 내무부 산하 공공치안 집행사무국(SESNP)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피살자는 2만5천33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1997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기록은 2011년의 2만2천409명이었다.

지난해의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당 20.51명으로 2만545명이 피살된 2016년의 16.80명보다 높아졌다.

이 통계는 사법당국이 살인사건을 인지하거나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한 경우만 해당하기 때문에 실제 살인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피살자 중 몇 명이 마약조직 범죄와 연관됐는지 세부적으로 구분하지 않았지만, 피살자가 주로 마약범죄 조직의 세력이 강한 게레로 주와 베라크루스 주 등지에서 발생한 점으로 미뤄 대부분이 마약범죄와 연관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