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작년 12월 단독주택 중간가 57만7690불
전년 대비 10.6% 가격 상승, 판매량은 7.3% 감소
OC 12월 집값 78만5500달러, 전년비 5.4% 인상

LA카운티 기존 단독주택 거래 가격이 연간 10.6% 올랐고, 판매량은 7.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집계해 최근 발표한 2017년 12월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12월 LA카운티에서 판매된 기존 단독주택들의 중간 가격은 57만7690달러로 2016년 12월보다 10.6% 오른 가격이다. CAR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LA카운티 중간 가격은 1년 전보다 올랐다. 특히 여름 시즌에 접어들면서 연간 상승폭이 더 커져 상승률이 8~10% 대를 기록했다.

반면, 거래는 줄었는데 12월 LA카운티 주택 판매량은 연간 7.3%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의 주 원인은 매물 부족으로 지목됐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12월 중간 가격은 연간 5.4% 오른 78만5500달러로 집계됐다. 판매량은 LA카운티보다 더 크게 감소했는데, 연간 12.5%나 줄었다. 이 두 지역을 포함해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벤추라 등 남가주 주요 6개 카운티 모두 1년 전보다 가격은 올랐고, 판매는 줄었다.

캘리포니아 전체적으로는 12월 기존 단독주택 중간 가격이 54만9560달러로 연간 7.6% 올랐으며, 판매량도 연간 1.4% 많아졌다. 기존 콘도 및 타운하우스의 경우 캘리포니아 전체적으로 중간 가격이 44만6840달러로 연간 10.8% 올랐지만, 판매량은 연간 2.7% 감소했다.

CAR 측은 "지난해 캘리포니아 전체적으로 가격은 상승폭이 단단하게 유지됐던 가운데, 판매는 매물 부족으로 근근히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 전체적으로는 판매량이 감소하지 않았다지만, 사실 매물 부족이 심각한 주요 도시 지역에서는 예외없이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 오렌지·벤추라 카운티 등에선 판매 감소율이 두자릿대를 기록했다.

CAR에 따르면 2017년 12월 캘리포니아 주택 매물은 2004년 6월 이후, 약 1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LA카운티의 경우 12월 기준 시장에 나와있지만 팔리지 않은 매물수는 2.4개월치로 조사됐고, 매물이 나와 팔리기까지 시장에 잔류하는 시간은 평균 24일로 집계됐다. 1년 전의 34일에서 훨씬 빨라졌다.

오렌지카운티는 매물수가 2.6개월치, 시장잔류시간은 1년 전 45일에서 무려 20일 가량 빨라진 24.5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