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의 백악관'문고리 권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문고리 권력'으로 꼽히는 호프 힉스(29·사진) 백악관 공보국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힉스 국장의 정확한 사임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수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힉스는 전직 모델 출신으로 정치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지난 2016년 트럼프 캠프에 합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개성과 스타일을 이해하고 생각을 바꾸기 위해 나설 수 있는 몇 안 되는 참모 가운데 한 명이다.

힉스의 정확한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힉스는 주변 동료들에게 "공보국장으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이뤘으며 떠나기에 '완벽한 순간'은 없다"는 얘기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힉스는 이달 초 롭 포터 미국 백악관 선임비서관이 전 부인 2명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사임했을 당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힉스와 포터 비서관은 연인 사이인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