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씨 등 2명 외에 최소 또다른 1명 고소 고민 중"


안희정(53·사진)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최소 1명 이상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정무비서 김지은(33)씨와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여직원 A씨에 이어 3번째 여성이 안 전 지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김지은씨가 방송에서 말했듯이 추가 피해자는 더 있는 건 맞다. 우리가 알고 있기로 최소 1명 이상은 있다고 알고 있다"며 "지금 고소하신 분 말고 그분이 고민(고소)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배 상임대표는 "(3명) 모두가 동의되지 않은 성관계이고, 그 동의되지 않은 성관계는 우월적 지위, 권력을 이용한 성관계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안 전 지사에게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씨는 안 전 지사를 지난 6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위계에 의한 간음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A씨도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이번 주 중 고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상임대표는 김씨의 현재 상황에 대해 "얼굴이 알려졌기 때문에 외부 생활을 전혀 못 하고 있다"며 "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