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원더우먼'여배우 린다 카터도

원조 '원더우먼'린다 카터(67)가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에 동참했다. 카터는 12일 미국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두 차례의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해자 신원에 대해선 "많은 사람을 괴롭힌 일로 이미 책임 추궁을 당하는 인물"이라며 "굳이 피해자 명단에 내 이름을 올릴 필요가 없어 그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법적 대응도 고민했지만 포기했다고 한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폭력을 고발한 여성들을 믿는다면서 "그들이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섹시 스타라는 평가를 싫어했던 그녀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내 남편 이외 누구한테도 섹시한 대상으로 여겨지고 싶지 않다"며 "나를 바라보는 남성들의 시선을 싫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