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사에 이어서, 이미지를 통해 기억하는 공부법, 마인드맵에 대해서 말씀 드립니다.

독자들께서는, 시험시간에 문제를 풀 때 공부한 내용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교재 안에 그 개념이 적혀있던 위치를 떠올려 문제를 풀어 본 경험이 있을 텐데요, 이것이 바로 우뇌를 사용한 경우이십니다. 우뇌가 비상하게 발달된 경우 거의 모든 암기를 이런 식으로 저장한 위치를 통해 외우게 됩니다.

▶우뇌 발달 암기력 뛰어나

한 번 보면 거의 다 기억을 하는 사람들의 기억방식은 일반인과 좀 다릅니다. 교재를 한장 한장 사진 찍듯이 이미지로 만들어서, 한 장면으로 그것을 기억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교재를 보면 대부분 이미지를 떠올리긴 어렵죠. 매 페이지마다 구조는 거의 비슷하고, 자세히 보면 줄글로 죽 나열이 되어 있고, 보조교재를 봐도 요약 정리는 되어 있지만 특별히 이미지라는 생각이 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두 경우 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한 방향으로 일방적으로 나열되어 있죠.

하지만 마인드 맵 자체가 일종의 그림이자 형태를 갖기 때문에 이미지로 암기가 가능합니다. 마인드 맵은 사방으로 뻗어 나가죠. 위에서 아래로, 한 방향으로만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사방으로 뻗어 나가 종이의 모든 면에 정보들이 위치할 수 있죠. 그래서 각 개념이 전체 종이 위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이미지를 통해 외우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여기에 자극적으로 다양한 색을 칠하면 그런 효과를 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암기방식은 특히 이미지 암기가 뛰어난 학생, 우뇌가 발달된 학생이라면 상당히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모든 학생이 이 방식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좌뇌와 우뇌 중에 어느 쪽이 더 우세한지 다르고 지금까지 해온 습관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금하고 있는 공부가 잘 되고 있는데, 마인드 맵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됐다고 이 방식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인드맵이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순 있겠지만 굳이 익숙하지 않은 방식을 억지로 쓸 필요는 없습니다. 공부의 신에서 언제나 강조하는 말이지만 공부법은 언제나 학생이 선택해야 할 문제입니다. 학생이 직접 사용해보는 방법이 제일이죠. 직접 해보고 전보다 확실히 효율이 있다면 그 방식을 택하면 됩니다.

▶자신만의 공부법 찾아야

공부법은 성적에 따라, 성격에 따라 다른 것이기에 남이 한다고 모두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학생 마다 자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자기만의 공부법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왼쪽에는 줄글로 정보를 기록하고, 오른쪽은, 흔히 우리가 말하는 요약정리를 해놓았다고 가정하죠. 내용은 똑 같습니다. 어떤 경우가 공부하기 쉬울까요? 대부분은 오른쪽이 보기가 더 편할 것입니다. 눈에 더 잘 들어오고 암기하기도 쉽습니다. 줄글로 풀어져 있으면 물론 줄글로 공부했을 때 장점도 있습니다. 이게 단점만 있다면 아마 모든 책이 요약 정리된 형태로 되어 있을 것입니다. 학생이 공부를 해보고 어떤 식의 교재를 사용할 지 선택하면 될 문제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나 적용이 될만한 표준학습이 있을까요?

그건 이렇습니다. 먼저 줄글로 된 교과서를 읽어 복, 그 다음 그 내용을 요약 정리합니다. 그리고 다시 교과서로 돌아와 다시 읽어 봅니다. 그럼 이해가 훨씬 잘되고 머릿속에 개념의 구조도 확실히 잡히게 될 것이죠. 만약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면 몇 번이고 반복합니다. 잘 이해가 안 될 때 교과서만 계속해서 반복해서 보는 것 보다 지루하지 않으면서 훨씬 효과적인 전략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