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커피 마실겁니까?

앞으로는 '발암 물질이 들어 있다'라는 경고문을 보면서 커피를 마셔야 하게 됐다.

LA 법원이 7일 커피 판매 시 암 발병 위험성에 대한 경고문을 의무적으로 커피 제품에 부착하라는 지난 3월29일의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LA수퍼리어법원의 엘리후 벌리 판사는 이날 스타벅스를 비롯한 판매업자들이 커피를 마시는데 따른 이점이 로스팅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기는 발암물질로 인한 위험 부담보다 더 크다는 것을 입증하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잠정적으로 결정한 판결을 이날 최종 확정했다.

앞서 지난 3월29일 LA 법원은 스타벅스 등 90여개 미국 커피 회사에 "암 경고문을 붙일 것"을 명령한 바 있다.

2010년 캘리포니아의 한 비영리단체(CERT)가 스타벅스와 던킨도너츠 등 90여개 커피 회사를 상대로 발암 위험성을 경고하는 부착문을 붙이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판결은 소송을 낸 지 8년 만의 판결로 캘리포니아 주법이 암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물질을 함유할 경우 경고문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