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한미은행 등 고객 서비스 혼란

"관리 하청업체 기술적 문제…불편 드려 죄송"

9일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 등 한인 대형은행의 전산망이 다운돼 하루 종일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들 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경부터 은행의 전산망을 통합 관리하는 하청업체 파이저브(Fiserv)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이들 은행의 전산망 다운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의 모든 지점에서 전산망을 이용한 입·출금 등 대부분의 금융업무가 마비됐으며, 고객들은 급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없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들 은행은 적은 금액 입금의 경우 직원들이 직접 수기로 처리하고, ATM 이용을 유도하는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파이저브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은행 영업 마감시간인이날 오후 5시까지 전산망은 복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