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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굿스피링스 지역 법원 판사직 도전 한인 경관 찰스 이씨 선거운동 박차

[화제인물]

내달 12일 선거 과반수 득표시 당선, 2위하면 본선
29년간 네바다주 고속도로 순찰대원 근무한 1.5세
후보 5명 경쟁 치열…"한인들이 힘 모아주면 승산"

라스베가스 인근 지역 지방법원 판사에 출마해 화제를 모았던 네바다주 베테랑 한인 경관<본보 2월 16일자 보도>이 선거 한 달을 앞두고 선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바다주 고속도로 순찰대(NHP)의 찰스 이(한국명 이철호·57·사진) 서전트가 출마한 굿스프링스 지역 법원(Goodsprings Justice Court) 판사직 예비 선거가, 오는 6월 12일 치러진다. 과반수의 득표를 얻게되면 바로 당선, 그렇지않을 경우에는 1위와 2위 후보자가 11월 본선 투표에서 결선을 치르게 된다. 굿스프링스는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의 경계선과 가깝고 클락카운티에 속해있는 소도시로 이 곳 법원 현직 판사가 은퇴를 선언했다.

이 서전트는 "가가호호 방문, 홍보물 배포 등 한달이 남은 시점에서 선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 앞에서만 그러는지 몰라도 주민들의 반응은 좋다"고 설명했다. 이 서전트는 오랜 기간 공직에 몸 담고 있으면서 동료와 관계자들로 부터 실력과 인성을 인정받고 있었던 점, 그동안의 업무가 굿스프링스 법원에서 다루는 사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점 등 때문에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 서전트는 1979년 부모님과 함께 도미한 1.5세 한인으로 지난 29년동안 NHP에서 근무했고 두 자녀는 현재 공군과 해군에서 장교로 복무하고 있다.

반면 후보가 5명으로 경쟁이 치열한 선거인 만큼 공격도 받고 있다. 다만 흠 잡힐게 별로 없다보니 포격은 이 서전트의 거주지 문제에만 집중돼 있다. 이 서전트는 지난해 11월에야 굿스프링스로 거주지를 옮겼다. 굿스프링스 거주민이 된지 얼마되지 않았고, 단지 선거를 위해 옮겼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서전트는 "잘못된 지적이다. 굿스프링스로 거주지를 옮긴지 얼마 안됐지만, 오랜기간 NHP에서 나의 관할 지역이었다. 따라서 이 지역에 대한 일을 매우 잘 알고있다"고 해명했다.

이 서전트는 "지역사회에 진정성있고 공정한 봉사를 하기 위해 출마했다. 또 1.5세 이민자로서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긍지를 높일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당선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한인들의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후원문의:(702) 465-2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