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北 관계 훈풍…평양∼선양 고려항공도 임시 증편

다음 달 9일 건국절(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일) 70주년을 맞는 북한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만 세 차례 열린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에 훈풍이 불고 중국인의 북한 관광이 활성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7일 북한 고려항공과 여행 협력사 등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 달 베이징(北京)발 평양행 고려항공은 이미 모두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여행사 '고려투어'관계자는 "비행기와 열차가 완전히 매진됐다"고 말하고 "이번 주 북측 비무장지대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하루에 1000명 정도이며 많은 때는 2000명까지도 몰린다"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평양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을 오가는 항공 노선도 임시 증편됐으며 북한 고려항공은 두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을 기존 주 2회에서 주 3회로 최근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북한의 관광 수입이 증가하면 대북제재로 인한 고통도 경감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