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웨이리서치' 美 개신교인 1010명 설문조사…'헌금과 하나님의 축복 관계'에 긍정적

▣설문조사 결과

69% "교인들이 재정적으로 번영하기 원하신다고 믿어"
38% "더 많은 헌금하면 하나님 축복 보상으로 주실것"
26% "물질적 축복 받으려면 하나님 위해 뭔가 해야해"

미국의 대다수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의 삶이 재정적으로 번영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인 라이프웨이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가운데 69%가 '하나님이 자신들의 삶이 재정적으로 풍족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에 동의했다. 반면 21%는 동의하지 않았고, 나머지 10%는 확실치 않다고 대답했다.

라이프웨이리서치는 최소 한달에 한번은 교회에 출석하는 개신교 및 초교파 교인 10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 3.1%이다.

적어도 1주일에 한번 출석하는 교인은 71%가 '하나님이 그들의 삶이 재정적으로 번영하기를 원한다'고 밝혔고 한 달에 한 두번 출석하는 경우 그 수치는 56%으로 떨어졌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38%는 '더 많은 헌금을 한다면 하나님의 축복이 보상으로 나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자신의 교회가 가르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비율이 57%으로 더 높았지만 적지 않은 교인들이 '헌금과 하나님의 축복'사이의 관계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순절 교회 및 하나님의 성회 교인들의 경우 그 수치는 더 올라 53%를 기록했고, 인종별로 볼때, 흑인이 51%, 히스패닉이 43%로 백인의 32%보다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대해 듀크대 케잇 보울러 교수는 하나님이 헌금에 대해 재정적인 보상을 준다는 믿음은 소위 '번영신학'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하나님으로부터 물질적인 축복을 받기위해서는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질문에 4명 중 1명꼴(26%)로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0%는 이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교인들(30%)의 경우 중서부(20%)나 서부(19%) 지역에 사는 교인들보다 이 물음에 더 많이 동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독교 종파별로 볼때, 오순절교회 및 하나님의 성회 교인들(34%) 및 감리교인들(29%), 그리고 침례교인들(28%)이 다른 교파 교인들보다 물질적인 보상을 받기 위해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터교인들(12%)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라이프웨이리서치의 스컷 맥코넬 사무국장은 "적지 않은 수의 교인들은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제공하는 것은 재정적인 보상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복음주의 리더들이 번영신학을 비난해왔지만, 많은 교인들은 그러한 신념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