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후 첫 주총…내년 텍사스·애틀랜타에 지점 개설

올 초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오픈뱅크(행장 민 김)가 캘리포니아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타주 진출에 나선다.

23일 나스닥 상장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민 김 행장은 "상장 은행다운 영업망을 갖추기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타주에 영업점을 신설해 타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며 "내년 1분기에는 텍사스 캐롤턴에, 그리고 내년 말쯤에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오픈뱅크는 현재 남가주 7개와 북가주 1개 등 캘리포니아에만 총 8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댈러스, 시애틀, 애틀랜타 등 3곳에 대출사무소(LPO)를 운영 중이다. 지난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2200만 달러의 자본금을 타주 지점망 확장 등 공격적인 경영에 투입한다는 것이다. 김 행장은 "나스닥에 상장된 만큼 타 은행과의 M&A 기회는 많아졌고 더 용이해졌다"면서 "하지만 급하게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최화섭 이사장을 비롯해 민 김 행장, 도은석, 제이슨 황, 정수헌, 김옥희, 박명자, 신영신 등 8명의 현 이사진에 대한 연임안 등이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