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 첫 선…24시간 방송 진행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세계최초로 인간을 대신해 방송 뉴스를 진행하는 인공지능(AI) 앵커(사진)를 선보였다. 이 AI 앵커는 9일부터 신화통신 웹사이트와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의 뉴스 채널에서 뉴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인간은 하루 최대 8시간 정도 방송이 가능하지만, AI 앵커는 24시간 방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뉴스 전달의 신기원이 될 전망이다.

신화통신이 공개한 AI 앵커는 로봇이 아닌 화면상에 구현된 인공지능이다. 동영상을 보면 말쑥한 정장 차림에 표정과 목소리가 실제 앵커와 구분하기 힘들다.

AI 앵커는 신화통신에서 근무하는 남성 앵커 추하오의 얼굴 모양과 입 모양, 목소리를 합성해 만들었다. 기자들이 컴퓨터에 뉴스 기사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앵커의 목소리와 제스처로 똑같이 말한다.

AI 앵커는 이날 첫 방송에서 "나는 텍스트만 제공되면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앞으로 새로운 뉴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방송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