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 점령…미국 84개 5위

올해 우리나라 은행들이 해외 점포수 1000개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해외 점포수는 지난 2018년말 기준 총 42개국에 걸쳐 953개로 집계됐다. 현지법인 본점과 지점, 사무소 외에도 법인의 산하지점까지 포함한 수치다. 은행들이 올해도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 만큼 해외 점포수가 연내 1000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신남방지역 9개국에 은행 전체 해외 점포수의 69.1%인 674개가 몰려 있다. 인도네시아가 점포수 281개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캄보디아 187개, 미얀마 102개, 베트남 53개, 필리핀 30개 순이다.<표참조>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84개로 중국(102개)과 미얀마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국내 은행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순이익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신한ㆍKB국민ㆍKEB하나ㆍ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해외 당기순이익은 약 8675억원이다.신한은행이 3215억원으로 해외에서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