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치료 필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하루 동안 29개의 트윗을 쏟아냈다. 이 같은 '폭풍 트윗'이 트럼프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반영한다는 해석과 함께 아예 공화당 내부에선 "치료가 필요하다"는 발언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 시각) 하루 동안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직접 작성한 글이나 다른 사람의 트윗을 재전송한 것을 합쳐 모두 29번 트윗을 올렸다. 그가 수시로 트윗을 올리지만 하루 평균 10개 정도였다. 이 정도로 많은 양을 올린 적은 드물다. CNN은 '트럼프가 트위터에서 가장 미쳐 버린 날(Donald Trump's craziest day ever on twitter)'이라고 했다. 트윗의 내용은 그를 풍자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 예능 프로그램 SNL에 대한 조사 요구, 자신이 좋아하는 채널인 폭스뉴스 앵커 복귀 촉구, 공장을 폐쇄할 예정인 GM 폐쇄 비판 등 사회 각 영역을 넘나들었다.
공화당 인사들은 "그(트럼프)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 대중을 상대로 트위터를 올릴 것이 아니라 치료 전문가에게 이메일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비아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