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성관계 全無 성인 4명중 1명꼴 사상 최고 기록

18~29세 젊은 층 급증
10년간 두 배 이상으로

최근 1년간 성관계 횟수가 월 1회 미만이거나 성관계를 안 한지 6개월이 넘을 때 섹스리스로 규정한다. 그런데 최근 '섹스리스'를 넘어 성관계를 하지 않는 성인의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종합사회조사(GSS) 결과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 성인의 비율이 2018년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이 매체가 인용한 GSS 자료를 보면 지난 1년간 성관계를 하지 않고 지낸 성인은 4명 중 1명 꼴이었다. 특히 18~29세에서 지난 1년간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한 비율은 2008년과 2018년 사이에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도 큰 차이가 있었다. 1년간 성관계를 하지 않은 20대 남녀의 비율은 지난 30년간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2008년부터 급격히 변하기 시작했다. 2018년 남성은 28%로 2008년에 비해 거의 3배로 증가했다. 여성이 같은 기간 8% 포인트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가파른 증가율이다.

진 트웬지 샌디에고대 심리학과 교수는 '노 섹스' 증가 현상에 대해 ▲불황의 여파로 청년층의 구직난 심화로 연애를 할 여력이 감소 ▲부모와 함께사는 성인들 증가(성적 파트너를 집으로 데려오기가 더 어려워진 경우가 증가) ▲스마트폰 등 기술이 발달하면서 야간 생활패턴이 바뀐 것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