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속 애완용 물고기 사흘간 방치 퇴거男

[요지경]

노스캐롤라이나주 뉴 하노버 카운티의 한 남성이 지역 최초로 물고기 학대 건으로 3일 기소됐다. 현지언론에 다르면 마이클 레이 힌슨(53)이라는 남성은 지난달 22일 거주지에서 퇴거하면서 애완용 물고기를 그대로 두고 나가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경찰은 그가 집을 나간후 사흘 뒤 먹이를 먹지 못해 영양실조와 기생충 감염에 시달리고 있던 물고기들을 그의 집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물고기를 학대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다.

힌슨이 남기고 간 물고기는 아스트로터스라고도 불리는 오스카 종이다. 어두운 색에 오렌지 링 형태의 점 혹은 홑눈 등이 꼬리자루 및 등지느러미에 있다. 굉장히 활발하며 물가에 떨어진 과일도 먹을 정도로 식성이 좋다. 물고기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물고기도 개나 고양이와 다를 바 없다"면서 "어떤 동물이든 동물을 학대하는 경우 원칙대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