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보다 더 많이 팔려…작년 920억원 사상 최대

[생생토픽]
'情'중시 마케팅 주효
"제사상에 오를 정도"

'초코파이'가 베트남에서 한국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최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에서의 초코파이 매출은 전년보다 15% 증가한 92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에선 8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995년 초코파이가 베트남에 처음으로 수출된 지 24년만에 베트남 매출이 한국을 넘어선 것이다.

인구 9500만명의 베트남은 스낵류를 많이 소비하는 30세 미만 인구가 전체 인구의 50%에 달해 제과업계에선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로 꼽힌다. 오리온은 베트남 사람들도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사람 간 '情(정))'을 중시한다는 점을 마케팅에 활용해 'Tinh(정감)'을 전면에 내세우는 마케팅을 진행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에선 초코파이가 제사상에 오를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며 "초코파이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1974년 출시된 초코파이는 지난해까지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전 세계 판매액이 5조242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