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스러움 촉진 1800월 더"

성차별 비난 여론에 "선택은 여직원 자유"

러시아의 한 민간회사가 여자 직원들에게 치마를 입고 출근하면 추가 수당을 지불한다고 밝혀 논란이다.

BBC,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알루미늄 생산회사 타트프로프는 한 달 동안 "여성스러움을 촉진한다"는 명목으로 치마를 입고 화장을 하고 출근하면 하루 100루블(약 1800원)을 추가 수당으로 지불한다고 공지했다.

이같은 소식이 미디어와 소셜미디어 등에 퍼지면서 현지에서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러시아연방 내 자치공화국 타타르스탄공화국에 위치한 이 회사는 직장 분위기를 개선하려는 의도였다고 주장했으나, 성차별적 요소가 다분해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회사 커뮤니케이션 부서의 아나스타냐 키릴로바는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전 직원 70%가 남성인 회사에서 이같은 조치가 여직원들이 자신들의 여성스러움을 자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여러 비판에 대해서는 옷을 어떻게 입을 지는 여직원 자유라며 강제로 시행되지 않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