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적으로 주차장 자동차 선루프 뚫고 운전석으로 '쏙'

생후 2년 된 프렌치 불독 '윈스턴'은 지난 2일 밤 11시경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 오처드 가에 있는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했다. 윈스턴의 견주 엠마 하인리크는 "목줄을 풀어줬는데 갑자기 계단을 뛰어 옥상으로 올라갔다"며 "재빨리 윈스턴을 뒤쫓았지만 결국 강아지는 6층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단 몇 초 사이,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놀란 그녀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하인리크는 "죽었을 줄 알았던 윈스턴은 주차된 다른 사람의 차 선루프를 뚫고 들어가 운전석에 웅크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놀라긴 1층에 있던 행인들도 마찬가지. 하늘에서 떨어진 강아지가 주차된 차량 선루프를 뚫고 들어가자 시민들은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혹시나 추락 과정에서 다친데는 없을까 걱정했으나 윈스턴은 다행히 가벼운 타박상 외에는 별 부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녀는 "정말 운이 좋았다"면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만큼 윈스턴은 남은 평생 목줄을 차게 될 것"이라고 조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