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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페미사이드'(Femicide)가 횡행하는 브라질에서 여성 운전기사가 여성 승객만 태우는 '페미 택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운전기사와 승객 단 2명만 있더라도 서로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미 택시는 스마트폰 앱으로 등록한 여성만 이용할 수 있다. 승객은 사진을 등록해야 하며 운전기사는 신분증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이같은 여성전용 택시 앱을 개발한 프랑스인 샤를르 앙리는 "혼자 탔을 때와 애인과 같이 탔을 때 남성 운전기사의 태도가 전혀 다르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이 같은 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상파울루시에서만 운영하다가 소문이 나면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여성 운전기사 7000명이 등록하고 있고 이용자는 10만명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