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을 희망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외교적 논란이 인 가운데 미국이 그린란드에 영사관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상원 외교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그린란드에 영사관을 수십 년 만에 다시 설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A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국무부는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 미국 영사관을 설립하는 것은 북극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계획의 일부"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미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미 대사관에서 그린란드 담당관을 지명했으며, 내년에 영사관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국은 덴마크가 독일 나치의 통치를 받던 1940년 그린란드에 영사관을 설치했지만, 1953년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