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라이드 치킨의 대평사 'KFC'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생생토픽]

식물성 고기 대체육
애틀란타 지점 첫선
반응 본뒤 확대 결정

대형 패스트푸드체인 KFC가 식물성 고기로 만든 프라이드 치킨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햄버거에 이어 치킨에도 식물성 고기가 등장하면서 대체육 시장의 기반이 점점 더 확장되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7일부터 KFC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 인근 한 지점에서 식물성 고기로 만든 치킨너겟과 뼈없는 치킨윙을 선보인다. 식물성 고기 제조업체 비욘드미트와 손잡고 개발한 이 메뉴엔 '비욘드 프라이드 치킨(Beyond Fried Chicken)'이란 이름이 붙었다.

KFC 미국 법인의 케빈 호크만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맛을 보면 이것이 식물로 만든 것인지 구별하기 어렵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며 "'아마도 고객들이 그냥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맛이네'라고 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욘드 프라이드 치킨'의 가격은 너겟 4조각에 1.99달러, 윙 한 조각에 1달러 수준이다. 기존에 판매되던 치킨너겟은 6조각에 6.95달러, 치킨 윙은 6조각에 6.95달러로, 진짜 닭고기로 만든 치킨보다도 저렴한 가격이다.

KFC는 우선 애틀란타 한 매장에서 소비자 반응을 살핀 뒤 다른 매장에서도 이 메뉴를 팔지 판단할 예정이다. 포브스는 "영국KFC도 지난 6월 식물성 치킨을 출시했는데 4일 만에 다 팔렸다"면서 "KFC는 해당 메뉴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세계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