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

지금 한국은 온통 '조국'그림자로 덮였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밀어 붙이려는 쪽과 절대 임명하면 안된다는 쪽으로 갈려 나라는 두동강이다.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조 후보와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오히려 뒷켠이다. 사람들은 오로지 한 가지 궁금증을 이야기한다. 바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도다. 그는 지금 누구에게 칼끝을 겨누고 있는 것일까. 윤석열 검찰의 포위망은 지금 조국 후보 부부와 딸을 중심으로 서서히 좁혀 가고 있다. 대부분 시각은 윤 총장이 청와대나 더불어민주당과 교감이 없는 상태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짜고 치는 고스톱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윤석열, 그래서 그의 칼끝에 전국민의 눈길이 모아져 있다. 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얼굴에 손을 얹고 걸어가는 그의 모습에서 고뇌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