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남가주총동문회' 김경일 회장

남가주 동문 500여명…창립 4년째 새로운 도약
교회 등진 한인 자녀들 위한 다각적 활동 모색
음악과 졸업생 중심으로 내년 2월 '후원음악회'

"힐링 및 친교를 통해 한인사회를 밝게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2016년 만들어진 '총신대학교 남가주총동문회'(회장 김경일·이하 총신대총동문회)가 올해로 4년째를 맞은 가운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 중심에 다름아닌 김경일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본보를 방문한 김 회장은 "총신대총동문회는 주로 신학대학원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모여왔던 모임을 대학부, 목연, 대학원, 그리고 박사원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총동문 모임으로 탄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남가주에는 사당동 및 양지캠퍼스에서 수학했던 500명 정도의 총신대 동문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가족들같이 합하면 그 수는 1천 여명이 넘어서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30명 정도의 임원들을 영입해 총신대총동문회 조직을 전문화할 수 있었다"고 자평하고 "네크워킹을 지속적으로 다져 나가면서 힐링 및 친교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한인사회 및 주류사회에 끼치는 역할을 해나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4대에 이르기까지 선임 회장단들의 노고는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남은 임기 동안 총신대총동문회를 선후배간 유대관계 증진은 물론 동문가 화합을 바탕으로 조직화하고 활성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신대총동문회는 안으로는 동문들간의 힐링 및 친교를, 밖으로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통해 남가주 한인 이민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정진해 나가고 있다.

김경일 회장은 "지난 2012년 미국에서 선교학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을 당시, 남가주에는 한인들 가운데 60%가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었고 그 가운데 자녀들의 60%가 교회를 다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었다"며 "소통의 부재 및 교회교육의 파괴가 이러한 현상을 이끌었다고 분석되는 바, 한인 성도 가정들의 가정 교육 및 하나님 교육 등 신앙재교육을 통해 영어권교회로 빠져나갔던지 교회를 등진 자녀들을 한인 교회안으로 다시 들어오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신대총동문회는 2020년 2월쯤 본국 총신대학교를 재정적으로 조금이나마 지원하기 위해, 음악과 졸업생을 중심으로 '후원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는 현재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총신대 출신의 오위영 테너, ,장상근 바리톤, 김미선 소프라노 등 동문 음악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총신대총동문회의 활성화는 물론, 본국 총신대학교가 제대로 된 기능을 회복해 나가는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문의:(213)507-3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