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턴비치 해수욕장

헌팅턴 비치에서 하루새 무려 176명이 가오리에 쏘이는 일이 발생했다. 29일 CNN에 따르면 지난 26일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헌팅턴비치에 몰린 가운데 썰물 때가 되자 평평한 바닥을 좋아하는 가오리떼가 나타났고, 해수욕을 즐기던 사람들이 실수로 가오리를 밟자 공격을 가한 것이다.

피해가 잇따르자 소방국은 가오리 주의보를 내리고 물 속 깊이 들어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다행히 27일부터 기온이 내려가면서 가오리에 쏘인 사람 수도 줄었다고 CNN은 전했다.

꼬리 끝에 맹독성 가시가 달린 노랑가오리(Stingrays)는 보통 온대성 바다의 얕은 해안에 출몰하며, 따뜻한 물에서 모래를 얇게 덮은 채 노는 것을 좋아한다.

가시에 맹독을 머금고 있긴 하지만, 가오리에 쏘여도 따뜻한 물과 항생제, 파상풍 주사만 있으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가시가 피부 안에서 부러졌다면 수술을 통해 가시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으며 아주 심한 경우엔 사망에 이를 수 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