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압박
파월은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에 기준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이에 연준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Fed는 리더가 되는 것을 시작해야한다"며 "우리는 가장 낮은 기준금리를 채택해야한다. Fed의 금리는 높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일본을 봐라. 다른 나라들을 봐라"며 "그들의 다수는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Fed 때문에 그런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이 문제(코로나19)가 있다"면서 "여러분은 독일이 (금리를) 내리고 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는 것을 봤다. 우리는 Fed가 '이런 것을 해야만 한다'는 얘기를 듣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전날 긴급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다"며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활동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말해 상황이 더 악화하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