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시애틀 거주 50대 여성 확진 판정 충격, 14일 자가 격리 조치후 치료중
뉴스 포커스

페더럴웨이 우체국 근무…지난달 2주간 대구 방문
미국내 사망자 총 6명, 시애틀 일대서 4명 더 나와
격리 해제후 양성 판정도, "지역사회 확산 맹기승"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및 확진자 수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 시애틀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이 미국에선 한인 최초로 확진자 명단에 올라 미주 한인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일 워싱턴주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한국을 다녀온 50대의 한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자가 격리 조치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 페더럴웨이 우체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 달 초 2주간에 걸쳐 대구를 방문하고 돌아온 후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이 출석하는 한인 교회는 담임목사 명의의 서한에서 그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교인들 에게 전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최초로 코로나19 한인 확진가가 나온 워싱턴주 시애틀 일대에서는 2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4명 더 나와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 수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모두 워싱턴주에서 나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일 기준 미국내 확진자수는 90여 명을 넘어섰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워싱턴주, 뉴욕주, 플로리다주, 일리노이주를 비롯해 11개 주로 늘어났다.

이와함께 미국에서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다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2일 CNN에 따르면 이 환자는 그동안 두 차례에 걸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최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다시 격리 상태에 들어갔다.

이 환자는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가 미국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귀환한 사람으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소재 랙랜드 공군기지를 거쳐 텍사스 질병 센터로 이송됐다.

텍사스 질병 센터에서 수주간 격리 생활을 해오던 이 환자는 두 차례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CDC 기준에도 부합하는 무증상자로 분류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하지만, 격리해제 이후 이 환자는 다시 실시한 검사에서 약한 양성 반응이 나와 샌안토니오 지역 의료시설에 격리됐다.

CDC는 성명에서 "이 환자가 격리 생활에서 해제된 뒤 다른 사람들과 접촉했다"며 "접촉 대상자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잠재적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교민 집 각목으로 막고 못질

중국의 한 마을 주민들이 한국 교민의 집 출입구를 각목으로 가로막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중국 교민들에 따르면 교민 A씨가 최근 한국에서 안후이성 허페이시 집으로 돌아온 사실을 알게된 마을 주민들은 그가 집에 들어가자 문 앞에 각목을 받쳐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A씨는 회사 동료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고, 현재는 문 앞의 각목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