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여파 대한항공 LA~인천 노선 내달 25일까지 하루 2편에서 1편으로 감축
뉴스포커스

매일 오전 10시50분 출발 KE018편 운항 중단
밤 시간 출발 항공편만 유지 한인들 불편 예상
뉴욕, SF, 라스베가스 등 일부 노선도비운항

코로나19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이 미주 노선에 대한 일부 비운항 및 감편에 나서고 있어 미주 한인사회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하루 2편씩 오가고 있는 LA~인천 노선을 하루 1편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4월25일까지 LA~인천간 KE017/018편은 운항하지 않는다. 특히 LA기준 오전 10시50분에 출발해 한국시간 오후5시40분에 도착하는 KE018편은 앞으로 한달 여동안 운항을 중단함으로써 한인 승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한국 기준 오후 2시30분 출발해, LA시간 오전 8시30분에 도착하는 KE017편도 운항이 중단된다.

이로써 대한항공의 LA~ 인천 노선 항공기를 이용하는 한인들은 밤에 출발하는 KE 012편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노선은 LA기준 오후10시45분 출발해 한국시간 오전 5시10분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반대로 한국서 출발하는 KE011편도 그대로 유지된다.

다시말해 앞으로 당분간 대한항공을 이용해 LA서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들은 낮 시간에 탑승할 항공기는 없어지고 밤 시간에만 예약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인천~호놀룰루, 인천~라스베가스, 인천~보스턴, 인천~샌프란시스코, 인천~뉴욕, 인천~달라스, 인천~시애틀 등의 항공편에 대한 비운항이 결정됐다.

대한항공측 관계자는 회사 공식 웹사이트(www.koreanair.com)에 '비운항 및 감편 노선 안내(코로나19)' 공지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항공편 감편 및 결항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해당 노선 이용 예정이었던 고객들은 대한항공 서비스센터 또는 예약을 진행한 여행사를 통해 관련된 세부 사항을 확인해주기를 당부했다.

이와관련 한인 소비자들은 대한항공의 이같은 결정으로 인해 닥칠 이런저런 불편에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LA에 사는 박모(48)씨는 "지난달 29일 밤 비행기로 예약했다가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기를 바라고 한국 입국시기를 늦췄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한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표시했다.

한편 아시아나 항공은 아직 LA~인천 노선 감축 등에 대해 결정된바 없으나 조만간 본부와의 협의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항공 역시 회사 공식 웹사이트(www.flyasiana.com)를 방문하면, 일부 바뀐 비운항·감편 노선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