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다서 305년 전 금화 발견…1715년 난파선 확인

미국의 '보물 사냥꾼'들이 무려 3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금화 수 십 개를 찾는데 성공했다.

뉴욕포스트 3일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사는 조나 마르티네즈(43)는 지난달 28일 인디언 리버 카운티의 바다에서 친구와 함께 305년 전 금붙이들을 건져 올렸다. 이 금붙이들은 1715년 침몰한 스페인 함대 12척에 실려 있던 금화로 밝혀졌다. 이 금화는 1697년에서 1714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포르투갈과 카보베르데(Cape Verde)의 화폐인 에스쿠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언론에 따르면 305년 전인 1715년 7월 31일, 보물을 가득 실은 스페인 선박 12척이 플로리다 해안에서 허리케인을 만났고, 이중 11척이 깊은 바다 아래에 가라앉았다.

마르티네즈와 함께 아마추어 보석 사냥꾼으로활동하는 콜 스미스는 "플로리다에서 유명한 '보물의 해안'을 따라 여행해왔다"면서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결국 1715년 당시 가라앉은 난파선에서 아름다운 스페인 동전 22개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4년간 보석 사냥꾼으로 활동하며 650억 달러 상당의 금화를 발견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