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불안 소독위해 전자레인지에 넣었다 낭패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지폐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소독 효과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5만원권 지폐 36장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시켰다. 전자레인지에 넣은 지폐는 소독은커녕 불이 붙어 상당수가 훼손됐다. 결국 이씨는 훼손된 화폐 중 34장은 절반 금액밖에 보상받지 못해 순식간에 85만원을 손해봤다. 코로나19 예방에 관한 가짜뉴스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폐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소독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지폐를 넣은 상태로 전자레인지를 작동시키면 지폐에 부착된 홀로그램, 은선 등이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와 반응해 불이붙는다. 잘못된 정보가 전파되면서 한국은행 화폐 교환 창구에서 불에 탄 화폐를 교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전자레인지에 지폐를 넣고 돌려도 바이러스 소독 효과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