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하룻만에 420명 추가, 1216명 기록 …한인타운도 7명, 총사망자 21명
뉴스진단

미국 전체 8만1300여명, 중·이 제치고 1위국 오명
보건 당국 "LA 병원수용 불가상태 도달 임박" 경고

LA 카운티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만에 1000명을 넘어섰다. 또 미국 전체 환자 수는 8만명을 넘어 중국을 앞지르면서 미국이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에 따르면 26일 현재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21명이 추가된 121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1%가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코리아타운의 경우 5명에서 2명이 추가돼 총 7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사망자도 늘었다. 사망자 수는 12명이던 것이 9명이나 늘어 총 21명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공공 보건국 바바라 페러 국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그 만큼 검사 능력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페러 국장은 1명의 확진자가 다른 주민 2명을 감염시킨다고 가정하면 LA 카운티 내 확진자 수는 불과 수 주 안에 100 여 명에 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이 전개될 경우 100만여 명 가운데 20%가 입원 치료를 받아야한다면 20만 여 명이 입원해야 해 LA 카운티 내 병원들은 수용 능력 한계에 부딛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보건 당국의 노력 외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 지침 준수 등 주민들의 노력이 뒷받침 되야한다고 강조했다.

1000여개의 병상을 갖춘 미 해군 병원선 머시 호는 오는 28일 LA 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하루 사이에 1만 4000여명이 증가, 26일 오후 2시 현재 8만1321명으로 중국과 이탈리아 등 모든 나라를 앞지르고 세계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나라라는 오명을 안게됐다. 또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도 1000명을 넘었다.

"1주일내 뉴욕 수준 최대 위기"
가주 당국 경고…'외출 금지'기한 연장 카드 만지작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가장 많은 뉴욕주에 이어 캘리포이나주도 뉴욕주와 동등하게 감염 속도가 급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주 보건당국 관계자는 지난 3-4일동안 확진자수가 두 배정도 늘어나며 뉴욕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따라가고 있으며 대다수 병원들이 환자들로 인해 마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갈리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이런 추세라면 가주 병원들이 1-2주 안에 환자로 넘쳐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6-7일 이내 확진자 수는 2배 이상 늘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감염속도에 따른 '외출 금지' 행정명령 기한 연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