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외국 의사 면허 인정

'코로나 비상' 임시 허가

의료진 부족…美서 최초

코로나 19 확산으로 미국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은 주 중 하나인 뉴저지주가 외국에서 면허를 취득한 의사들에게 임시 응급의료허가를 발급해주기로 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17일 "보건 의료 인력 보강이 시급하다“며 “엄청나게 풍부한 국제 지식과 경험을 십분 활용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에 있는) 상당수의 외국 의사와 간호사들이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지만 여행 제한과 비자 규제 문제로 이들이 미국 병원에서 일할 수 없게 하는 걸림돌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외국 의사에게 임시 면허를 내주는 건 뉴저지주가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처음이다. 미국은 외국에서 딴 면허를 인정하지 않으며 미국서 새로 면허를 취득해야 의사 자격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