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할 병원이
하나도 없었다"
건강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20대 스모 선수가 코로나19으로 사망, 스모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사망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허술한 코로나19 방역 체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부 비판 여론도 나오고 있다.
13일 일본스모협회는 코로나19에 걸려 도쿄 시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온 스에타케 기요타카(28·사진) 선수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키가 165cm로 몸집이 작은 편이며 평소 지병으로 당뇨병을 앓아왔다.
언론에 따르면 스에타케는 코로나19 증상이 처음 나타난 뒤 보건소 측으로부터 검사 관련 상담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입원할 병원도 찾지 못해 나흘 이상 헤맨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의심 환자 받기를 꺼리는 분위기 탓에 동네 병원에서도 방문을 거절당한 그는 5일 후 병원치료를 받았으나 10여일후 사망했다. 한편 일본스모협회는 다음 주부터 프로 스모 선수 693명을 포함한 협회 관계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