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원짜리 온라인 자선 복권 경품 선물 받은 伊여성
'51140분의 1' 경쟁 뚫고 3억 짜리 피카소 그림 당첨
프랑스
이탈리아의 50대 여성이 단돈 13만 원으로 13억 원의 가치를 지닌 피카소 작품을 거머쥐었다. AP통신은 프랑스 한 자선단체가 온라인 자선복권 경품으로 내건 피카소 작품이 이탈리아의 50대 여성에게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한 자선 경매단체는 지난해 12월 아프리카 물 부족 국가를 돕기 위한 자선행사를 열었다. 피카소미술관에 전시돼 있던 피카소 그림을 경품으로 내걸고 100유로, 우리 돈 13만 원짜리 온라인 복권을 발행했다. 복권은 프랑스와 미국, 스위스, 이탈리아 등에서 모두 5만1140장이 팔려나갔다.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추첨행사 결과 당첨의 행운을 안은 클라우디아 보르고그노(58)는 "피카소의 그림을 집에 걸어놓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차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특히 그녀의 당첨 복권은 아들이 선물한 것이라 의미를 더했다. 피카소의 1921년 작 '정물화'(Nature Morte)의 가치는 100만유로, 13억 원에 달한다. 보르고그노는 단돈 13만 원으로 1만 배에 달하는 13억 원짜리 그림을 손에 넣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