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행인 ‘묻지마’ 공격, 1명 숨지고 250명 부상

술에 중독된 원숭이가 알코올 금단현상을 보이며 마을 사람들에게 해를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마을의 주술사였던 남성은 ‘칼루아’라는 이름의 생후 6년 된 원숭이 한 마리를 애완용으로 키웠다. 주인은 평상시 애완 원숭이에게 자주 독한 술을 주곤 했고, 원숭이는 점차 술에 중독됐던 것으로 추정됐다.

문제는 원숭이의 주인이 사망하면서터. 주인이 사망하자 더 이상 술을 마실 수 없게 된 원숭이는 알코올 중독에 걸린 사람처럼 술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계속된 금주로 인해 신경쇠약과 공격성이 강해졌고 결국 사람들까지 공격했다. 거리 행인들에게 달려들어 마구 물어뜯어 25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심지어 주민 한 사람이 사망하기도 했다.

결국 마을 사람들이 인근 동물원에 도움을 요청했고, 동물원 측이 현장에 출동해 원숭이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이 원숭이는 동물원에 갇힌 후에도 사육사와 같은 우리에 있는 다른 원숭이도 공격하는 등 사고를 일으켜 결국 단독 우리에 격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