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오토바이 축제서 70명 넘는 코로나 환자 나와

주민 반대 불구 강행

우려 속에 열린 미국의 대규모 오토바이 축제가 예상대로 코로나19의 슈퍼 전파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70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가 이달 7∼16일 사우스다코타주의 소도시 스터지스에서 열린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매년 열리는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는 열흘짜리 행사로 해마다 미 전역에서 50만명에 달하는 오토바이 애호가들이 참가한다. 행사 주최 측은 코로나19 전파 우려 속에서도 올해 80회째 행사를 강행했고 46만대가 넘는 차량·오토바이가 참가자들을 태우고 행사 기간 이 도시로 몰려들었다.
행사전 주민들의 60% 이상이 이 행사 개최에 반대했으나 시 당국은 행사를 개최하지 않더라도 어차피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라며 행사를 열었다가 이같은 낭패를 보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