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한국선]

천안 교회 반전 안내문
'대면 예배' 일갈 엄지척

최근 인터넷상에 올라온 '천안 어느 교회의 안내문'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화제다.

공개된 사진에는 교회 벽면에 부착된 대자보가 담겨 있다. 담임 목사가 작성한 해당 안내문은 "예배드리면 죽인다고 칼이 들어올 때, 목숨 걸고 예배드리는 것이 신앙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여기까지는 비대면 예배를 진행하라는 정부 지침을 무시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다음 내용에 반전이 숨어 있다. 글은 "그러나 예배 모임이 칼이 되어 이웃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면 모이지 않는 것이 신앙이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모든 모임을 잠정연기"한다면서 "가정예배로 전환"한다고 알렸다.

이 안내문은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물론 미국서도 논쟁거리로 등장하고 있는 '대면 예배' 강행에 대해 시원하게 일갈해줬다는 긍정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배를 강행하려는 교회들도 꼭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