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시위서 현장 한인 복면 여성, 한인 경찰 조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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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하며 악쓰는 영상
87만 여회 조회 비난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역시 한인으로 보이는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붓고 조롱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매체 브레이트바르트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아시안 경찰에게 소리치는 시위대'라는 제목의 2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복면을 쓴 한 여성이 아시아계 경찰을 노려보며 성적인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담겼다. 이 경찰의 명찰에는 'L.K Choi(L.K 최)'라고 적혀 있어 최씨 성을 가진 한국계로 추정된다.

여성은 이 경찰에게 한국어로 "아이고 무서워요"라고 말하며 "돼지니까 기분 좋아?"라고 조롱했다. 돼지는 미국에서 경찰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이는 표현이다. 이 여성은 이어 성적인 욕설과 함께 "난 당신을 모르지만, 내 조상들은 나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영어로 외쳤다.

경찰이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그는 이동하는 경찰을 따라다니며 "못 알아들으면 영어로 해줄까"라면서 영어로 욕설을 내뱉었다. 그러면서 또다시 한국어로 "광주에서 무슨 일이 터졌는지 모르느냐"며 "왜 대답이 없냐"고 악을 썼다.

해당 영상은 7일 현재 87만여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1만6000여개의 댓글도 달렸다. 누리꾼들은 "복면 뒤에 숨은 사람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라며 비난하는 한편 경찰의 차분한 대응에 "훌륭하게 훈련을 받았다"고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