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29일(현지시간) 열린 1차 텔레비전 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인들의 '뉴질랜드 이주' 구글 검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전했다.

뉴질랜드텔레비전(TVNZ) 1뉴스는 구글 자료를 인용해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 간 첫 번째 텔레비전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구글을 사용해 미국의 일부 주에서 뉴질랜드 이주를 검색한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1뉴스는 지난 한 주를 놓고 보면 그 어느 때보다 뉴질랜드 이주에 대한 검색이 토론이 진행되는 두 시간 동안에 더 많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미국의 여러 주 중에서도 하와이, 오리건, 콜로라도주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방송은 인구 400만명의 오리건주는 3만여명이 감염돼 555명이 숨지고 인구 600만명의 콜로라도주는 7만여명이 감염돼 2천53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구 500만 명의 뉴질랜드는 확진자 1천480명, 사망자 25명으로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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