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방송중 난입 전남편 휘발유 끼얹고…

중국에서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 중이던 여성에게 전남편이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여, 해당 여성이 심각한 화상으로 끝내 숨지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매체 홍성신문과 AFP통신에 따르면 쓰촨성에서 왕훙(網紅·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으로 활동하던 라무(30·사진) 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8시 50분 자택에서 실시간방송 중 변을 당했다.

팔로워 수가 수십만명이었던 라무 씨는 주로 요리나 산속 채집활동 등 일상생활 관련 영상을 올려왔다. 전 남편인 탕(唐)모씨는 실시간 방송 중이던 라무 씨에게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였고, 라무 씨는 신체의 90% 이상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팬들은 사건 직후 몇시간 만에 100만 위안(1억7천만원)을 병원비로 모금하며 그녀의 회복을 기원했으나 사경을 헤매다 30일 숨을 거뒀다.

전남편은 고의살인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상태로, 팬들은 그에 대해 사형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