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의 10배…"트럼프 코로나 대응 실패 반영


11월 3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유권자 660만 명이 이미 사전투표를 완료했으며, 이는 직전 대선이었던 2016년 대선보다 10배 많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사전투표가 이토록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유권자들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11월 3일 투표일에 앞서 투표를 마쳤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실망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플로리다 대학의 교수인 마이클 맥도날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전투표를 하는 것을 처음 봤다"며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이미 완료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전투표가 쇄도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이번 대선에 약 1억5000만명의 유권자가 참여, 투표율은 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1908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한편 로이터/입소스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12%포인트 앞서고 있다. <관계기사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