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부부 결혼 45주년 맞아 서로 축하 트윗, 끈끈한 애정 표현 눈길
미국
빌 "결혼식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아름다워"
힐러리 "나의 절친한 친구 당신을 사랑해요"


빌 클린턴(74)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72) 전 국무장관 부부가 11일 결혼 45주년을 맞아 서로 축하 트윗을 올렸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환하게 웃는 힐러리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45년 전 감리교 식으로 작은 결혼식을 올리던 날을 회상했다.

그는 "45년 전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날, 45년 전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신부. 결혼기념일 축하하고 사랑한다"라며 힐러리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도 인스타그램에 45년 전 결혼식을 올리던 날의 사진을 올리면서 "따분할 새 없던 45년이었다. 여전히 나의 절친한 친구인 당신을 사랑한다"고 답했다.

이들 부부는 예일대 로스쿨에 재학 중이던 1970년부터 서로를 알고 지내다가 이듬해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세 차례 청혼한 끝에 힐러리의 승낙을 얻었고, 둘은 1975년 아칸소주 페이엣빌의 자택에서 하객 15명이 모인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둘의 관계는 1992년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로 재직하던 당시 나이트클럽 가수인 제니퍼 플라워스와 12년 동안 불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8년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 추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로인해 그는 탄핵위기에 직면했었다.

힐러리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남편에 외도에도 이혼하지 않은 이유로 "부부라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 유지해야 할지가 불확실한 때가 있는데, 그런 날엔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질문을 자신에게 했다. 즉, 아직도 그를 사랑하는가? 이에 대한 답은 늘 긍정이었다"고 썼다.

두 사람은 2014년 딸 첼시 클린턴과 사위 마크 메즈빈스키가 딸 샬럿을 출산하면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