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박 스틸 후보 지역구 한인 투표율 70%, 데이빗 류 지역은 50% 등

한인민주당협 정치데이터 분석
OC가 LA지역보다 투표율 높아

한인민주당협회(KADC, 회장 스티브 강)가 정치데이터(Political Data, PDI)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선거일을 하루 앞둔 2일 까지 집계된 한인 유권자들의 사전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 카운티의 경우 전체 한인 유권자(4만1167명) 가운데 투표율은 60.50%로 나타났고 특히 미셸 박 스틸 후보가 출마한 연방 하원 48지구의 경우 한인 유권자 수는 3922명에 불과하지만 무려 70.4%(2761명)의 한인 유권자가 투표를 이미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에서는 데이빗 류 후보가 출마한 LA 시의원 4지구 지역구 내 한인 유권자(6593명) 중 절반에 가까운 49.9%(3288명)가 이미 투표를 마친 상태로 다른 LA카운티 내 한인후보 출마 지역 선거 중에 가장 높은 한인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5일 전 집계한 정치데이터와 비교하면 특히 오렌지 카운티의 한인 후보 출마 지역 구 내 민주당과 공화당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크게 좁혀지고 있는 양상으로 분석됐다.

미셸 박 스틸 48지구 연방 하원후보의 지역구는 이미 투표를 마친 민주당(10만3840)과 공화당(10만3826) 유권자 수가 불과 14표 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LA한인타운이 지역구에 포함된 한인 후보 출마 지역의 경우 한인 투표율이 5일 전 정치데이터 통계에 비해서는 많이 올라갔지만 오렌지 카운티에 비하면 여전히 저조한 편이다.

KADC의 스티브 강 회장은 "민주당협회 지원을 받아 처음으로 정치데이터를 토대로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행태를 분석할 수 있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앞으로는 예비선거, 본선거 등 다양한 선거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한인 사회에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한인 유권자 수가 증가하면서 영향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번 선거에서도 많은 한인 후보들이 선거에 출마하는 등 한인 정치력 신장 확장세에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치데이터는 지난 2일 오전 11시 24분 현재를 기준으로 집계된 것으로 우편투표와 사전투표자 수를 포함한 것이다.

한편, 오늘(3일) 선거 당일 한인타운 내 투표소는 윌튼극장(3790 윌셔), 임마누엘장로교회(3300 윌셔), 찰스 김 초등학교(225 S. 옥스포드), 주향교회(3412 W. 4가), 샤토 레크리에이션 센터(3191 W. 4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