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군 오토바이 부대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127m의 화염 터널을 통과해 세계 기록에 도전했다.

11일 인디아투데이 등에 따르면 인도 육군 오토바이 스턴트 팀 '토네이도'의 시밤 싱 대위는 전날 벵갈루루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화염 터널 속을 내달렸다.

이전 기네스 기록은 남아공 출신 오토바이 운전자가 2014년 9월 5일 달성한 120.4m이다.

싱 대위는 127m 길이로 준비한 터널 모양 길에 불을 붙이자 오토바이를 타고 그 속을 달렸다.

오토바이는 불이 붙어 완전히 부서졌고, 싱 대위 역시 몸에 불이 붙었다.

소방관용 방화복을 입은 싱 대위는 가벼운 화상만 입고 대기 중이던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도 국방부 홍보실은 "싱 대위가 역대 최장 화염 터널 통과에 성공해 기록을 세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기네스기록 측은 싱 대위의 이번 성공이 신기록 경신에 부합하는지 평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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