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들 혼비백산
中선 자주 있는 일


중국에서 운항중이던 항공기 기내에서 대형 쥐가 발견되면서 비상 착륙하는 소동을 빚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장쑤성 쉬저성에서 구이양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리장을 향하던 샹펑항공공사 8L9838편내에서 대형 쥐가 발견됐다.

일부 탑승객이 좌석 밑으로 이동하는 커다란 쥐를 발견, 승무원에게 알렸으며 승무원들은 일제히 쥐를 잡는데 나섰으나 포획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혼비백산한 탑승객들은 좌석위로 올라가 소리는 지르는 등 아수라장을 연출했다. 결국 기장은 비행기를 인근 구이양 공항에 비상 착륙시키고 모든 탑승객과 승무원들을 내리게 했다.

항공사 측은 "항공사로서는 처음 겪는 사건"이라면서 "해당 항공기 뿐 아니라 항공사가 소유한 모든 항공기에 대한 전면적인 살처분 작업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항에 주차돼 있던 항공기 바퀴 틈을 타고 쥐 한 마리가 기내로 들어갔을 확률이 높다"면서 "탑승객 전원에게 호텔 이용권을 지급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에선 그동안 기내에 불법 침입한 각종 동물로 인해 발생한 항공기 지연 사건이 여러차례 발생,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