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탓 디즈니랜드 폐쇄, 뒷마당에 롤러코스터 제작

디즈니랜드에서 롤러코스터 타는 것을 즐겼던 한 캘리포니아 가족이 집 뒷마당에 미니 롤러코스터를 만들어 화제다.

주인공은 북가주 와인산지로 유명한 나파에 사는 라로첼 가족. 이들 가족은 자택 뒷마당에 가족 만의 놀이동산을 건설했다.

평소 알프스 마터호른을 모티브로 제작한 디즈니랜드 인기 롤러코스터 '마터호른'을 즐겨타던 라로첼 가족에게 코로나19 팬데믹은 가장 좋아하던 롤러코스터를 탈 수없게 만들었다.

지난 3월부터 애나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가 문을 닫고 예상보다 폐쇄기간이 장기화되자 라로첼 가족은 집 뒷마당에 마터호른 롤러코스터를 그대로 축소한 미니 롤러코스터를 건설하기로 했다. 결국 라로첼 가족은 자녀 친구들까지 나서 지난 7월 마침내 결실을 보게됐다. 실제 모델을 그대로 축소해 만든 이 롤러코스터는 총 120m의 길이로 타는데 걸리는 시간은 50초 정도다.

물론 실제만큼 짜릿한 맛은 적지만 가족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만은 분명하다.

롤러코스터를 주도적으로 제작한 건축학과 대학원생인 션은 "어린시절 부터 디즈니랜드는 꿈과 사랑의 공간이었다"면서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그곳이 폐쇄되자 평소 롤러코스터를 직접 만들고자 했던 꿈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